北김정은 "공군에 새 전략자산과 임무"…북한판 타우러스 포착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1월 30일, 오전 10:1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공군에는 새로운 전략적 군사자산들과 함께 새로운 중대한 임무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전략적 군사자산’이 무엇인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8일 열린 공군 창설 80주년 행사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 “(공군은) 공화국의 영공주권을 침해하려드는 적들의 각종 정탐행위들과 군사적도발 가능성들을 단호히 격퇴제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0일 공개한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서 전투기 미그-29 등에 장착된 형태로 처음 포착된 미사일(노란색 네모안).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독일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와 외형이 비슷하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김 위원장이 언급한 전략자산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에는 우리 공군도 운용하는 독일산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와 비슷한 외형의 미사일이 전투기 미그-29 등에 장착된 형태로 처음 포착돼 주목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판 타우러스’로 추정되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첫 공개했다”면서 “공대지 공격능력도 향상 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공군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5월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신형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처음 공개했고 또 3월엔 우리가 운용하는 ‘피스아이’와 비슷한 형태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이 전력을 강화하는 가운데에서도 파병 이후 더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의 지원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매체가 이날 공개한 사진에도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미국의 최첨단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의 외형을 빼닮은 ‘샛별 4형’, 미국의 공격용 무인기 MQ-9 리퍼와 비슷한 ‘샛별 9형’ 등이 배치됐다.

이날 김 위원장은 갈마비행장 전망대에 올라 일종의 에어쇼인 시위비행도 참관했다. 그는 시위비행을 진행한 여성 비행사 안옥경·손주향의 비행술을 높이 평가하며 “여성들의 존엄을 안고 임무수행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하늘에서의 대결전은 무장장비의 대결이기 전에 사상과 신념의 대결”이라며 “싸움의 승패는 첨단전투기가 아니라 불굴의 정신으로 무장한 비행사들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조종사들에게 사상 무장을 강조했다.

한편 행사에는 조용원·박정천 비서와 노광철 국방상,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리병철 당 중앙위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김광혁 공군사령관,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 등이 함께 했다. 또 이번 행사에는 중국 전승절 이후 잠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딸 주애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28일 제2공군사단 59길영조영웅연대 갈마비행장에서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장병들을 치하하고 항공절 기념 공군 시위비행 및 기념보고대회와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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