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생경제 드라이브…계엄 넘어 '성장 원년' 시동

정치

뉴스1,

2025년 11월 30일, 오후 01:49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정부가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국정의 초점을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에 맞추고 있다. 외교 성과를 경제 실적과 연계하고, 구조개혁과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 국가 체질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취임 후 반년 동안 대외·대내 시스템 회복에 집중한 이재명 대통령은 내년을 본격적인 '성장 전환 원년'으로 삼을 전망이다. 계엄의 상흔을 넘어 국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6개월 외교 성과, 경제 성과로 연결…대책 마련 지시
먼저 이 대통령은 최근 6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국내 경제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학기술·방위산업·K-컬처 등 경제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경제 성과로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외교 성과에 대한 국민적 기대도 높다. 한국갤럽 조사(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60%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43%)가,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외교 성과가 실제 경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국정 운영의 긍정적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각 부처는 지난 6개월 동안의 외교 성과를 구체화·실질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내년 핵심 키워드 '질적성장'…예산안·구조개혁 속도
대통령실이 내년 국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질적성장'을 제시한 것도 같은 흐름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위기 대응과 회복·정상화에 집중했지만 내년부터 성장과 도약에 총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적 성장을 떠받치는 핵심 축은 이 대통령이 제시한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 구상이다. 정부는 인공지능(AI)·연구개발(R&D)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내년도 예산안에 대폭 반영했다.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전환에는 10조 1000억 원이 편성됐다.

민생경제 회복과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예산 처리도 시급한 과제다.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고, 내년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적시 통과가 특히 중요하다"며 "법정 시한 내에 예산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내년을 '잠재성장률 반등 원년'으로 제시한 만큼 6대 분야 구조개혁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규제 △금융 △공공 △연금 △교육 △노동 6개 분야 개혁 필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 정부는 내년이 본격적인 구조개혁을 통한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부처별 업무보고를 통해 내년도 정책의 디테일을 가다듬고 신년 국정운영을 준비할 방침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인사들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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