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News1 이승배 기자
여야는 30일 12·3 계엄 발발 1년을 앞두고 거센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린 국민의힘이 사과는커녕 '아스팔트 보수'와 함께하고 있다고 정당해산을 거론하며 압박하자, 국민의힘은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와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촉구하며 '민생 파괴 정권'을 비판하며 맞섰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이 진정한 사과는커녕 계엄은 민주당 탓이라며 아직도 내란을 옹호한다"며 "내란동조 세력으로 위헌 정당이란 헌법적 해산뿐 아니라 국민 심판으로 정치적 해산까지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통해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총장은 "내란재판 중 제일 먼저 내려지는 선고가 한덕수 피고(인)에 대한 선고로 내년 1월21일"이라며 "적어도 항소심 재판부에선 전담재판부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고, 그에 따라 나오는 타임 스케줄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3대 특검과 관련해선 "추가 특검 구성 등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한 방향성을 당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2월 3일부터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14일까지를 행사 주간 삼는다. 3일 오전엔 국회 본청 앞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후 2시엔 K 민주주의 관련 좌담회를 진행한다. 오후 7시엔 국회 앞 시민단체 집회에 결합하고, 14일엔 '당원의 날' 행사를 연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사흘만 지나면 상상조차 못 했던 불법 비상계엄이 일어난 지 일 년"이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내란 세력 척결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도, 당내 내란 사과 요구도 모두 거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 위치는 포기하고 장외투쟁에 나서 신천지를 비호하고 아스팔트 극우 보수에만 호소한다"며 "장 대표에게 묻는다. 국민인가, 내란인가. 내란 1년까지 단 3일, 지금 장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News1 공정식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강원 춘천에서 '민생 회복 법치 수호 국민대회' 장외집회에 나섰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지역 의원들은 일제히 대장동 국조와 이 대통령 재판 재개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은 겨우 반년 만에 대한민국을 흉흉한 전쟁터로 만들었다. 대화와 타협의 장이 돼야 할 국회가 정치보복과 야당 타살의 정글이 됐다"며 "아무 죄도 없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을 위력으로 통과시켰다. 야당을 말살하고 일당독재로 나아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란 몰이가 맘대로 안 되자 탈헌법적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어 인민 재판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그런 식이라면 재판을 5개나 받다 멈춘 이 대통령 범죄전담재판부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민주당과 이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 사법부를 모두 장악한 거대한 악의 세력"이라며 "이 대통령은 내려오면 재판받고 감방 갈 게 뻔하니 사법부를 이재명 무죄 맞춤형으로 바꾸려 한다. 대법관을 26명으로 늘린다고 한다. 늘어난 사람을 무죄 판결할 사람만 골라 앉히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도 불안했는지 대법에서 유죄 나도 헌법재판소에서 한 번 더 재판하는 4심제를 도입한다고 한다"고 여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을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퇴장으로도 부족하고 영구출장 정지를 받아야 할 반칙왕"이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 하나 돼 함께 싸우자. 추 전 원내대표 영장을 반드시 기각시키자"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만들고 정권 탈환 교두보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자"라고 외쳤다. '민생 파괴 정권 레드카드' 손팻말도 들었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