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12·3은 시민의 날…李대통령, 무섭다기 보단 막내기질"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01일, 오후 04:53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 및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일 이재명 대통령의 12·3 '특별담화'가 '특별성명'으로 명칭이 바뀐 것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특별담화를 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유튜브 '매불쇼'에 출연해 "특별성명으로 간 이유는, 예민한 분들은 12·3 담화 얘기를 듣는 순간 담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고려한) 부분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외신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별성명에는 계엄군에 맞서 평화를 지켜낸 국민의 노고를 기억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오는 3일 일정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12월 3일이 시민의 날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에서 너무 시선을 끄는 행사를 원래는 기획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일 오전 9시에 시민들을 향한 특별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외신 기자회견에서는) 외신을 향해 여러 메시지를 던진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최근 이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하며 느낀, 한국의 K-민주주의가 생각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외신을 통해 전달한다"며 "빛의 혁명이 갖고 있는 회복탄력성과 한국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외신 기자회견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을 향한 억울한 여론이 무엇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조금 무섭거나 혹은 호통을 잘 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다"며 "제가 경험한 이 대통령은 막내 기질에 다정하고 말을 귀담아듣는 사람이다. 그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3일 △특별성명 △기자회견 △5부 요인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1시간가량 생방송 되며, 전 세계 외신 기자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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