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무회의서 쿠팡 사태 지적할 듯…내년 예산 통과도 주목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02일, 오전 05:10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728조 원 규모의 새 정부 첫 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7박10일간의 주요 20개국(G20) 및 중동 순방에서 귀국한 이후 처음 열리는 국무회의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내년도 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전날(1일)까지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좀처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앞서 내년도 예산안은 여야가 지난달 30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며,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다만 지금처럼 여야 협상이 계속될 경우, 양측이 합의한 '수정안'이 별도로 상정·통과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보다 가속화하고, 내년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예산의 적시 통과가 특히 중요하다"며 "현재 막바지 예산 심사가 진행 중인데, 법정 시한 내에 예산이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쿠팡에서 3370만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쿠팡 사태와 관련해 아침 회의 때 논의가 이뤄졌다"며 "아마 이 대통령께도 보고가 됐을 것이고, 별도의 메시지를 내시지는 않았지만 국무회의가 있다 보니 기다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12·3 비상계엄 1년을 하루 앞둔 만큼 관련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전에 국군심리전단의 대북 전단 살포가 먼저였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시하며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적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전쟁 날 뻔…위대한 대한민국이 막았다"며 "계엄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하려고, 군대를 시켜 북한에 풍선까지 날렸다"고 지적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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