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박형수 국회 예결특위 야당간사는 예산협상 타결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간사는 “(국민의힘은)민주당이 예전 대통령실 특활비를 일방적으로 삭감해서 이번에도 삭감해야한다고 주장했다”며 “민주당에서는 특활비는 한푼도 삭감할 수 없다해서 팽팽히 맞섰다”고 전했다.
이어 “특활비를 삭감 대신에 대통령실 운영비에서 1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며 “특활비 삭감 의미를 운영비 1억 삭감하는 데 담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에 대통령실 특활비는 82억1500만원이 전액 반영될 예정이다. 또 예산안에 14억5000만원으로 잡힌 대통령실 운영비는 13억5000만원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현금 포퓰리즘’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안은 삭감없이 전액(1조1500억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박 간사는 “감액 주장 했으나 민주당이 전혀 감액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그 부분 대해서는 국정 기조 관련돼 감액하지 않고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체 예산을 증액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나마 성과)”라며 “예산 합의에 대해 국민의힘으로서 100% 만족할 수 없지만, 여야간 조금씩 양보해서 원만한 타협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합의문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