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여성의원들 "장경태와 민주당, 피해자 2차 가해 중단하라"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02일, 오후 12:23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사법불신 극복 사법행정 정상화 TF 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행정 정상화 TF 개혁안 보고회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 여성의원들이 2일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즉시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성범죄자 등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여성위원장인 서명옥 의원 등 당내 여성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내가 오히려 피해자'라며 코스프레하는 것도 모자라 2차 가해에 몰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장 의원은 이 사건을 데이트폭력 프레임으로 왜곡하며 피해자 주변인물을 압박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와 국민 앞에 사과하라. 본질을 왜곡하지 말고 수사에 적극 임하라"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엄정 조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러니 장 의원을 옹호하는 2차 가해가 자행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은 성범죄 옹호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서 성범죄자, 아동학대 연루자를 공천에 원천 배제하겠다"고 했다.

김미애 의원은 "민주당의 여성 정치인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나. 왜 이런 약자의 피해에 대한 억울함을 푸는 일에 협조하지 않고 침묵하나"라며 "침묵은 방조행위다. 지금이라도 본인 잘못에 대해 장 의원은 사과하고 철저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김희정 의원은 "장 의원 혼자 이런 일을 벌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자신을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장 의원 개인도 책임을 져야 하고 민주당도 철저히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 민주당은 문제가 생기면 늘 윤리심판원 운운하며 시간 벌기에 나섰는데, 그 어떤 후속조치도 들은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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