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정치적 편향성 없이 공정한 판단 기대" 국힘 법원 앞 총집결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02일, 오후 03:20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 2025.1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19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협조 요청은 정말 없었는가' '계엄을 언제부터 알았는가', '실제로 표결 방해를 받은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데 한 말씀 해달라', '국민들께 어떤 입장인가'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추 의원은 자신을 응원하기 위해 규탄대회에 참석한 장동혁 대표·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법원 측이 이동 제한을 요청하자 일부 의원들이 반발하며 잠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의원들은 두 줄로 도열해 "추경호"를 연호하며 출석을 지켜봤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내란특검의 영장 청구에 항의하는 규탄대회를 열고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장 대표는 "영장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며 "추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구속영장"이라고 주장했다. 송원내대표도 "추 전 원내대표는 무죄"라고 했다.

또한 의원 105명 명의의 추 의원의무죄와 영장기각을 호소하는 탄원서도 법원에 제출했다.

이정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추 의원에 대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심리한다. 영장 발부 여부는 비상계엄 선포 1년이 되는 3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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