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초재선 모임, 3일 비상계엄 사과문 발표…"재창당 수준 혁신"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02일, 오후 05:39


2024.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

2일 야권에 따르면 초·재선 의원 중심의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은 오는 3일 발표할 비상계엄 대국민 사과문 초안을 완성했다.

사과문에는 "집권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비상계엄을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비상계엄은 국민이 피땀으로 성취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은 반헌법적, 반민주적 행동이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 옹호 세력과의 정치적 단절' '재창당 수준의 정당 혁신' 등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안과 책임'은 지난 달 장동혁 대표에 이어 전날 원내지도부를 만나 비상계엄 1년이 되는 오는 3일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지도부로부터 뚜렷한 답을 듣지 못하자, 자체적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문 작성에 관여한 한 의원은 뉴스1에 "지도부에 2주 전부터 이야기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지 않나"라며 사과문 준비 배경을 전했다.

현재 '대안과 책임'은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사과문 발표에 동참할지 여부를 묻고 있다. 당내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은 최근 YTN라디오에서 20여명이 참여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 지도부는 현재 대국민 사과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다만 지도부 내에선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프레임만 강화한다"며 사과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게 흐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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