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경호 영장 기각' 총력전…"목숨 걸고 지키겠다"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02일, 오후 05:39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2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결과를 앞두고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대한민국에 대한 구속영장”이라며 “목숨 걸고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의원 105명 이름(권성동·추경호 제외)으로 영장 기각을 호소하는 탄원서도 제출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대장동 일당 7400억 국고 환수 촉구 및 검찰 항소포기 외압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 중앙지법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오늘 대한민국의 법치와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라며 “추경호 다음은 국민의힘이 될 것이고, 그다음은 국민이 될 것이다. 우리가 추 전 원내대표를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벌써 영장이 기각될 것에 겁을 먹고, 국민의힘의 분노에 겁을 먹고 있다”며 “정청래 대표는 직접 나서서 영장이 기각된다면 화살을 사법부로 돌리겠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부의 양심과 용기를 믿는다”며 “영장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고, 무도한 내란몰이는 그 막을 내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무도한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끝내는 국민 대반격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정의는 승리할 것이고, 법치가 승리할 것이며,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 청구가 정치적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는 그날(계엄 날)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며 “정치특검이 신청한 영장은 삼류 공상소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계엄에 공모했다고 하면서 누구와 무슨 모의를 했는지 아무것도 밝히지 못하고,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상력에 의존해 퍼즐 조각을 꿰맞춘 궁예의 관심법에 불과한 허위”라고 힐난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며 “추 전 원내대표는 무죄다. 이번에 조작된 퍼즐로 끼워 맞춘 영장은 사실과 법리로 따지면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권성동·추경호 전 원내대표를 제외한 105명 의원 전원의 명의로 추 전 원내대표의 무죄와 영장 기각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서울 중앙지법에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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