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문진석 인사청탁 대단히 부적절…현지누나 밝혀야"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03일, 오전 01:06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수정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5.9.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3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김남국 대통령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문자가 공개된 데 대해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며 김 비서관 사퇴를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본회의 예산안 표결 중 경악할 만한 단독 보도가 나왔다"며 "집권여당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비서관이 협회장 인사청탁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즉각 해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청탁을 받은 김남국 비서관은 즉각 사퇴하라. 아울러 김 비서관은 '현지 누나'가 누구인지 조속히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또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즉각 해명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언론 카메라에는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김 비서관에게 홍성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를 회장으로 추천해 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실장이 반대할 거니까 아우가 추천 좀 해줘 봐'라고 전달했다. 이에 김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은 '넵 형님, 제가 (강)훈식이형이랑 (김)현지누나한테 추천할게요!!' 라고 답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문진석과 김남국의 청탁 대화는 인사농단의 범죄 현장"이라며 "권력형 비리이자 명백한 특검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현지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강명구 의원 또한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자동차산업협회장 인사청탁을 받나. 청탁소통비서관인가"라며 "그나저나 현지 누나는 도대체 누구인가"라고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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