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통령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윤석열 정부에서 북한에 대북 전단 살포 등을 한 것에 관해 "사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소위 종북몰이, 정치적 이념대결 소재가 되지 않을까 걱정돼 말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 대통령이 SNS에 전 정부의 전단지 작전 등으로 전쟁 직전까지 몰고 갔다고 했는데,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국가 차원의 사과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차마 말을 못 하고 있다"며 "물어보니까 다행스럽다 싶기도 하면서 속을 들켰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전쟁 날 뻔…위대한 대한민국이 막았다"며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전, 국군심리전단의 대북 전단 살포가 먼저였다는 내용의 기사를 함께 게시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계엄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하려고, 군대를 시켜 북한에 풍선까지 날렸다"며 "곳곳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언젠가 반드시 재발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