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송언석 “12·3 계엄 막지 못해 무거운 책임…진심으로 사죄”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03일, 오전 11:45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3 비상계엄 1주년인 3일 “국민께 큰 충격드린 계엄의 발생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는 무거운 책임감 통감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지난해)12월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서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큰충격과 불안 겪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표한 바 있다. 지금 입장은 지금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상관명령에 따라 계엄에 동원 됐다는 이유로 내란가담죄를 뒤집어쓴 군인, 내란범 색출 명목으로 핸드폰 검열을 강요받았던 공직자, 계엄포고령에 처단대상으로 적시됐던 의료인,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정국으로 큰 피해를 본 자영업자” 등을 언급하며 “모두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새벽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사필귀정 당연한 판결”이라며 “이번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정권의 야당탄압 내란몰이도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은 12월3일 계엄 1년이 되는 날을 맞아 마치 축제의날처럼 여기고 있다”며 “오늘은 국가적 비극의 날이다. 계엄 1년은 곧 내란몰이 1년이고 이재명 정권 6개월은 곧 국정실패 6개월”이라고도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패배의 아픔을 딛고 분열과 혼란의 과거를 넘어서 다시 거듭날 것”이라며 “과거에 대한 깊은 성찰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토대삼아 당대표 중심으로 500만 당원동지들과 함께 국민 여러분 편에 서서 내란몰이 종식과 무능한 경제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처절하게 다수여당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를 막지 못한 책임에 대해 107명 의원을 대표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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