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새벽 구속 영장이 기각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유상범 의원 등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국민의힘에게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 기각을 좋아하고 있을 틈이 없다고 조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세력은 물론이고 비상계엄을 불러온 내부 분탕 세력을 정리해야만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한동훈 전 대표까지 겨냥했다.
홍 전 시장은 3일 SNS를 통해 이날 새벽 이정재 내란특검이 청구한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리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망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된 것에 대해 "법원이 불구속 수사원칙을 택한 것이다"고 해석했다.
이어 " 한덕수도 같은 케이스로 영장이 기각된 뒤 불구속 기소돼 징역 15년 형을 구형받고 내년 1월 21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며 따라서 "불구속이 종국적인 면죄부는 아니다"고 했다.
따라서 "추경호 사태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국민의힘이 지금부터 내란 프레임을 벗기 위해 자체 정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두고두고 공격당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자체 정화에 대해 홍 전 시장은 "내란 수괴로 기소된 1호 당원 윤석열 처리, 비상계엄 잔당 관련자들과 비상계엄을 가져오게 한 내부 분탕 세력들을 정리"라고 설명한 뒤 "만약 정리하지 못한다면 그 당은 내란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내부 분탕 세력이 누구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워 온 한동훈 전 대표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