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계엄 불가피 '계몽령' 펼친 장동혁, 대표 자격 없다"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03일, 오후 02:0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역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인천 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1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12·3 비상계엄 사과는 커녕 계몽령이었다는 주장을 펼쳤다며 대표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3일 오후 SNS를 통해 "오늘로 비상계엄 선포 만 1년이 됐다"며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는 망가졌고 정치적 양극화는 심화됐으며 보수 정치는 퇴행했기에 나와 보수 진영,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은 윤석열을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고 퇴행을 거듭했고 보수 정치는 계몽령이라는 광기에 사로잡혀 문란해졌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재명이나 민주당이 아니라, 우리를 믿어주신 대한민국 국민을 향해 머리를 숙여야 할 때이기에 오늘 뜻을 같이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국민께 사죄하고 대대적인 당 혁신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장동혁 대표는 반성과 성찰은커녕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는 둥 '계엄이 불가피했다'며 또 다른 계몽령을 선언했다"며 "그럼 장동혁 대표는 왜 해제 표결에 참여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보수 재건과 계몽령은 결코 함께 할 수 없다"고 못 박은 뒤 "우리 당을 폐허로 만든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하면 대표 자격도, 국민의힘 미래도 없다"며 당 앞날을 위해 장 대표가 물러나야한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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