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광주시의회를 찾아 광주선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단죄를 언급했다. (사진=뉴스1)
이어 “광주가 대한민국을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냈다”며 “광주 민주 애국시민과 민주 영령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전두환을 살려준 결과가 윤 전 대통령을 만들었다”며 “헌법을 위반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하고, 대한민국을 충격과 공포를 몰아넣고도 결국 사면 복권되고 천수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의 사실상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저지른 죄에 걸맞게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 더 이상 선진 대한민국에 헌정 유린 세력의 싹들이 자랄 수 없도록 완벽히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조 의원은 “견제가 없으면 독재가 싹트고, 감시가 사라지면 민주주의는 무너진다”며 “광주 시민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외쳤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인해 존폐 위기에 처해 있지만, 광주 시민이 바로잡아준다면 다시 건강한 보수로 설 수 있다”면서 “저 조경태가 국민의힘을 새롭게 만들겠다. 국민의힘이 명실상부한 건강한 보수가 돼 민주 성지 광주에서도 박수받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은 이날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은 지도부 대신 사과 의사를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25명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12.3 비상계엄 관련해 국민들에 허리 숙여 사과하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변화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저희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그리고 용기 있는 단절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겠다”며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께 다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사과문에는 당내 공부모임 ‘대안과 책임’을 주축으로 한 소장파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초재선 의원 등 25명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는 4선 안철수 의원, 3선 김성원·송석준·신성범 의원과 재선 권영진·김형동·박정하·배준영·서범수·엄태영·이성권·조은희·최형두 의원, 초선인 김용태·김재섭·박정훈·안상훈·우재준·이상휘·정연욱 의원과 비례 초선인 고동진·김건·김소희·유용원·진종오 의원이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