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내년 예산 3조6152억원…올해보다 15.5%↓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03일, 오후 04:1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내년도 외교부의 예산이 3조 6152억원으로 확정됐다.

3일 외교부는 전날(2일) 국회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라 2026년도 예산이 올해 4조 2788억원 대비 6636억원, 약 15.5% 줄어든 규모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먼저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올해 2조 8093억원에서 내년 2조 1861억원으로 줄면서 외교부 예산 감소의 원인이 됐다.

특히 ODA 예산 중 인도적 지원 예산이 2025년 6702억원에서 내년 3355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또 국제기구 분담금은 8262억원에서 6818억원으로 줄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출연금도 1조 2955억원에서 1조 1389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캄보디아 사태와 같은 초국가 범죄 피해 등이 발생할 때 대응할 수 있는 재외공관 관련 예산은 소폭 증가했다.

먼저 재외공관 인건비가 2992억원에서 3123억원으로, 재외공관 행정직원 역량 강화 예산이 2244억원에서 2358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미국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한 5억원이 신규 편성됐고, 한중 우호 정서 강화에 6억6000만원이 배정됐다. 2028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 기반 조성 예산도 2억 5000만원이 반영됐다.

외교부는 “예산을 내실 있게 집행함으로써 대전환을 겪는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중심에 둔 실용적 외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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