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의회 폭거 맞선 계엄"…박정훈 "당원 다수 대표 맞나"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03일, 오후 04:19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들과 만나 대화하는 모습. 2025.10.1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3일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고 주장한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지금 당원 다수의 마음을 대표하고 있는 게 맞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압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우리 당 의원 대다수가 계엄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송언석 원내대표의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공유하며 "당 대표가 사과를 거부한 상황에서 송 원내대표의 사과는 상징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초재선 의원 25명에 더해 개별적으로 사과글을 올린 의원들까지…"라며 "'다시 돌아가도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할 것'이라고 했던 권영세 의원마저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소장파 25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과 정치적으로 단절할 것"이라고 밝힌 기자회견에 연서명으로 동참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면서 "하나로 뭉쳐 제대로 싸우지 못했던 국민의힘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당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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