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 외신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최근 물가가 높아진 것에 대해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라며 관계 부처에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물가가 높아지며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들은 주요 민생 품목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책 수단을 선제적 동원해 주기 바란다"며 "각 부처는 전에 지시했던 대로 부당하게 물가를 담합해서 올린 게 없는지, 또 시장 독점력을 활용해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진 않는지 철저하게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제49회 국무회의에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같은 채소류 가격은 안정됐는데 그 밖의 상품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며 "서민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 물가 안정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 부처가 발표한 유통구조 개선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길 바란다"라며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소위 슈링크플레이션 같은 꼼수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도 서둘러 마련해야겠다"고 했다.
한편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4% 오르며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대 중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환율 영향이 확대되면서 농축수산물(5.6%)과 석유류(5.9%) 등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bcha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