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인사 청탁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야당이 특검과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진석 세줄 사과와 김남국 꼬리 자르기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감히 절대 존엄 김현지를 입에 올렸다는 이유로 김남국이 사퇴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앞에 다짐한 대로 특별감찰관을 즉시 임명하라"며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인사농단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꼬리' 김남국이 아니라 '몸통' 김현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사안의 중심은 김남국이 아니라 김현지다. 문진석 의원이 김남국 비서관에게 인사 청탁 문자를 보냈을 때,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이름은 '현지 누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 핵심은 그대로 두고 주변 인사 하나 내보내며 사안을 봉합하려 한다. 국민 앞에서 벌이는 기만극"이라며 "과거 정권들이 몸통을 숨기고 꼬리만 잘라 버티다 끝내 무너진 사례를 우리는 숱하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 프로세스가 실제로 어떻게 운영됐는지, 부속실장이 왜 인사 통로로 거론되는지, 사적 관계가 공적 권한을 침범했는지 전면 감찰해야 한다"며 "개혁신당은 다시 한 번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한다"고 했다.
'인사청탁 문자'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문 부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비서관에게 텔레그램을 통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직을 추천하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잡혔다. 논란이 확산하자 문 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사과했다.
hyu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