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대통령실은 4일 '인사청탁 문자' 논란으로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해 "김 비서관 본인이 국정에 부담을 주는 우려에 사의를 표명하고, 저희가 사의를 수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비서관의) 사의는 오전 중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사의를 제출하고 나서 바로 사의를 수리하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치권에서는 김 비서관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주고받은 텔레그램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문자에서 문 부대표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직에 특정 인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자 김 비서관은 '제가 훈식이형이랑 현지 누나에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민간협회장 인사를 대통령실이 추천하고 개입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인사 개입은) 사실이 아니므로 답하지 않겠다. 개입이 없다"라며 "(김 비서관에 대해서는) 저희가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 상당히 강한 질책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청탁 문자 논란과 관련해 지시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 말씀을 직접 듣거나 확인한 바는 없다"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주요 보직자에게 인사 청탁이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아는 바 없다"며 "부속실장은 인사와 관련이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도 (문 부대표의 요청에 대한) 대답에 있어서 매우 잘못된 부분을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까 봐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