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자료사진) 2025.1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가결을 전제로 준비했던 논평을 공개하며 "이 브리핑문을 발표할 그날이 꼭 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에 "12월 5일에 발표하지 못한 브리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이 가결될 경우 발표하려고 준비해 뒀던 논평을 부결된 상황에서 개인 SNS에 대신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대변인이 공개한 논평에는 "1인 1표 당헌 개정안 완성으로 민주당은 국민주권을 떠받치는 당원주권의 기틀을 더욱 튼튼히 했다"며 "조금이라도 더 좋은 개정안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는 민주당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민주정당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오해는 이해로 확장됐고, 음모는 진실에 의해 삭제됐다. 정 대표는 수용과 숙의가 가장 강력한 리더십임을 증명했다"며 "최고위와 당무위에서 의결된 개정안임에도 최종의결을 미루고, 한분 한분의 말씀을 더 듣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5일) 중앙위를 열고 정 대표가 추진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당헌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의결 기준인 재적 과반을 넘지 못하며 부결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후보자 선출 관련 당헌 개정안도 부결됐다.
정 대표는 중앙위 결과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때 약속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중앙위원회에서 부결돼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됐다"며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정 대표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시대에 걸맞은 당원주권시대에 대한 열망은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당원들에게 길을 묻겠다"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