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전당대회 개입 의혹'…민주 "국힘, 언제까지 모른척?"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06일, 오후 02:18

[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민의힘을 겨냥 “김건희의 당대표 선거 개입 정황에 대해 언제까지 모르는 척 할 건가”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부인이 명품 가방을 전달한 이후에도 김건희와 여러 차례 직접 통화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확인되고 있다”며 “김건희의 당대표 선거 개입 정황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김 전 대표는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 변명했다”며 “당선 직후 명품 가방 전달과 함께 남긴 “당선 도와줘서 감사합니다”라는 메모, 통일교 조직 동원 의혹, 그리고 반복적인 직통 통화는 이 사건이 단순한 ‘예의’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배우자가 정당의 지도부 선거에 개입하고, 그 대가를 약속했다는 의혹은 민주적 질서와 공당으로서의 정당정치 운영의 근간을 훼손하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심이 관철되는 당대표를 만들기 위해 이준석를 끌어내리고, 나경원, 안철수를 후보군에서 연이어 제거하며 결국 김기현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어 준 보답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선거 개입 의혹을 외면하며, 국민에게 사실을 설명할 최소한의 책임조차 다하지 않을 생각인가”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와 김기현 전 대표는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특검이 이번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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