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국제 보수민주정당 연합체인 국제민주연합(IDU) 회의에서 "최근 대한민국은 매우 심각한 민주주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어떠한 부당한 시도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5 IDU 포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IDU는 미국 공화당·영국 보수당·독일 기민당(CDU)·캐나다 보수당 등이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1992년부터 IDU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과 법치라는 핵심 가치를 굳건히 지켜왔다"며 "탄탄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의 일방적 횡포가 반복되고,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되는 정책들이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IDU 회원 정당들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보수정당의 굳건한 존재를 위해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강력한 지지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IDU는 5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의(Executive Meeting)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주의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의장은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가 맡고 있다.
결의안에는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진정한 보수정당임을 확인하고 △대한민국 보수정당들의 활동을 약화시키는 인위적 시도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과△일방적 정치세력에 의한 대한민국 사법제도의 변화가 일방적 지배로 이어져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면서△대한민국의 종교의 자유 상황을 계속 주시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올해 포럼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워싱턴D.C.에서 처음 개최된 행사로, 미국 공화당 데이브 매코믹 상원의원, 브라이언 잭·돈 베이컨 의원 등 미 정계 주요 인사와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 엘벡도르지 전 몽골 대통령 등 전·현직 고위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IDU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국제 보수정당과의 연대를 확대해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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