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왼쪽부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1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7일 대통령실의 6개월 성과 간담회 내용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의 성과는 국민과 공직자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6개월의 성과가 우리 국민 모두의 더 큰 성장,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도록 든든한 책임정당·민생정당으로서 총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실용정부를 지향하며 소비쿠폰 등을 통한 민생 회복, APEC 성공개최 등을 통한 외교 정상화, 전국 순회 국민 소통 등을 통한 국민주권 강화라는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내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직 국익과 국민만을 바라보며 끝까지 책임 있게 나아가겠다"며 "정부와 국민 모두의 성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실 3실장까지 총출동해 민생경제, 외교·안보, 정치·제도 개혁에 대해 자화자찬식 성과를 나열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며 '총체적 난국'이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경제·민생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흔들리고, 반기업 입법으로 투자와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대법관 증원, 4심제, 배임죄 폐지 시도 등은 사법부 독립성과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위헌적 발상으로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범 초부터 비선 실세설과 밀실행정 의혹에 이어 각종 인사 난맥까지 불거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정 견제라는 의회의 본분을 잊고 대통령실에 대한 충성 경쟁과 포퓰리즘 입법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짓과 위선은 잠시 국민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르나 오래갈 수 없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자화자찬과 독단적 국정운영을 멈추고 실질적인 민생 회복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출범 이후 지난 6개월간의 성과들을 국민에게 알렸다.
ic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