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연설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투표 결과는 국민의 의사표시이기 때문에 존중한다”면서도 “조진웅 씨는 강간 혐의는 부인하고 있고, 폭행을 시인한 배우가 소년범 전력으로 은퇴하게 됐다.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언제부터 배우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했냐며 진영논리를 끌어와 조진웅 씨를 ‘상대 진영의 음모’에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급기야 이 사건을 보도한 기자에 대해 인신공격까지 해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연기자에게 절대적 도덕 기준을 높게 두지 않아 조진웅 씨에 대해 특별한 생각은 없다”면서도 “국가의 영수가 그다지 도덕적이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항상 상대적으로는 찝찝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조진웅은 전날 늦은 오후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낸 개인 입장문을 통해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5일 조진웅이 고교 시절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과거 조진웅 패거리가 정차된 차량을 절도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에 연루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강도, 강간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다”면서도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