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반도체 전략 논의 주재…삼성·SK·학계 총출동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10일, 오전 08:5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0일) ‘AI(인공지능) 시대의 K-반도체 비전과 육성전략 보고회’를 주재한다. 이 대통령이 AI 경쟁 심화 속에서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을 직접 점검하며 정부·기업·학계가 참여하는 전방위 협력체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산·학·연 관계자 총 40여 명을 초청해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 발전을 견인해 온 핵심 원동력이자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최근 국가 간 AI 경쟁은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으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국가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행사를 주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에서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방위사업청 차장,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이 배석한다. 또한 기업에서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과 학계·연구기관 관계자들도 함께해 총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고회는 국민의례와 대통령 모두발언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부 합동 AI 시대 반도체 산업 전략’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토론은 △AI 시대 산업지형 변화 △반도체 생산능력(캐파) 제고 방안 △AI 반도체 기술개발 및 생태계 육성 방안 등 3개 세션으로 나뉘어, 반도체 기업·전문가·학생들이 반도체 산업의 현재 상황과 미래 방향을 논의한다.

이날 발표되는 반도체 산업 전략에는 글로벌 반도체 2강 도약을 위한 제조(메모리+파운드리) 역량 세계 1위 초격차 유지, 국내 팹리스 매출 10배 확장을 목표로 한 △반도체 기술·생산주권 확립(차세대 메모리·NPU 개발·상용화 등) △시스템반도체 역량 강화(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상용화, 상생 파운드리 설립, 국방 반도체 기술 자립 등) 전략과 세부 과제가 포함된다. 또한 △반도체 소부장·인력 공급망 확충(글로벌 No.1 소부장 육성 프로젝트, 반도체 대학원대학 설립 등) △반도체 생태계 확장(남부권 혁신벨트 조성) 등 방안도 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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