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11월 14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2025.11.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시장 출마 뜻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 칭찬에 대한 이런저런 시선에 대해 "피할 수 없다면 즐기겠다"며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 구청장은 민주당의 다른 시장 후보들과 조금 다르다'며 호평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 주자들을 견제하려 저를 끌어들인 것이지만 어쨌든 감사하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정원오 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봅니다.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며 칭찬한 일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지방정부는 행정부 소관으로 행정부 수반은 대통령이다. 행정부 수반으로서 지자체장을 칭찬하고 비판하는 건 일상적인 일이다"며 '명심'(이재명 의중) 논란을 경계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재명 대통령 칭찬으로 당내 견제가 심해지지 않겠냐"고 하자 정 구청장은 "그건 당연한 일이다"며 "피할 수 없다면 즐기겠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출장길에서 "(한강 버스 등의) 시행착오에 비판 일변도인 민주당 후보들의 식견을 보면 한계가 있다고 느꼈는데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조금 다른 견해를 드러내는 등 차별화되더라"고 한 것에 대해 "민주당 다른 주자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저를 끌어들인 것 같아 좀 그렇지만 어쨌든 칭찬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