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전재수 사퇴, 국민 눈높이 맞는 결정"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11일, 오전 11:2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전재수 해수부 장관의 사퇴 표명에 대해서 “사실 여부 또 결론 여부를 떠나서 공직 자리를 내려놓고 규명하겠다는 자세가 일단 국민께서 원하는 눈높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몇몇 민주당 인사가 통일교 불법자금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진술이 없고 특정된 것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신빙성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 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전 장관은 혐의가 사실이 아니지만 혐의를 밝히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텐데 해수부가 불명예를 안고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 것 자체가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전 장관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저에게도 당당하고, 아무 거리낌 없다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지면 오히려 장관직을 내려놓는 공직자의 참된 자세를 통해서 더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인사들이 통일교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이 수사기관도 아니고 특정해서 근거가 나오면 윤리감찰을 통해서 진상조사를 지시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런 것조차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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