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국 "전재수 사의, '꼬리 자르기' 의심된다"[팩트앤뷰]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11일, 오전 11:53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스1TV '팩트앤뷰' 캡처)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고) 의심할 만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뉴스1TV '팩트앤뷰'에 출연해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2018~2020년은) 전 장관이 초선 의원이었을 때"라며 "전 장관에게 (제공된 금품이) 그 정도였다면 그 이상 해야 할 사람들도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전방위적으로 수사가 확대된다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조사가 들어가 확대된다면 (여권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 장관의 금품 수수 의혹이 뒤늦게 드러난 것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가 올해로 끝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데 특검이 수사를 종료하고 국가수사본부에 넘기더라도 수사 기간이 짧아 무혐의 처분될 (가능성을) 계산했을 수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이 언급한 정치자금법 위반 공소시효는 일반적으로 7년으로, 2018년에 금품을 받은 사건의 시효는 올해 말 만료된다.

정 의원은 특히 "이게 뇌물죄라면 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지금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돼 있는 건 문제가 된다"며 "뇌물죄가 될 수도 있는 데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국수본이 대놓고 덮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 장관이 내년 지방선거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위협적인 후보였는데 (출마가) 사실상 어려워지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방심해서는 안 되지만 유력 경쟁자가 이렇게 돼 반사이익은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정 의원은 "하지만 선거라는 건 민주당의 다른 후보가 나오더라도 정치 상황이나 당을 보고 찍는 경향도 많다"며 "전 장관이 이런 상황이라고 우리가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하던 중 우원식 국회의장이 마이크를 끈 것에 대해 "졸렬하다. 당시 본회의장에서 우 의장에게 졸렬하다고 소리치기도 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나 의원이 나올 때 우 의장에게 인사를 안 해서 '긁힌 것'"이라며 "나 의원이 인사를 안 하자 왜 안 하냐고 두 명이 기 싸움을 하느라 마음이 틀어진 상태였는데 나 의원이 정치적인 발언을 하니까 마이크를 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나 의원이 어떤 말을 하는지 평가는 의장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인데 마이크를 꺼 국민의 들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그래서 졸렬하다고 고함쳤다"고 했다.

정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가족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와 관련, "지금까지 부동산 대책, 대장동 항소 포기 등 호재를 번번이 놓치고 통일교 사건이 터졌는데 여기서 당원게시판 논란을 왜 꺼내는가"라며 "찬스가 올 때마다 헛발질하는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맞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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