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공직자 본연을 벗어나 사익을 도모하고 게으르고 무능했다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선망 대상이 될 정도로 발전했겠느냐”며 “압도적 다수는 본래 역할에 충실하고 공부하고, 공적으로 공평하게 일하려 노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맑을수록 흙탕물이 눈에 띄는 것처럼 극히 소수가 물을 흐리는 것”이라며 “정말 소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경기지사 시절 경험을 떠올리며 “대체적으로 많은 공무원들이 국민 눈에 실망하지 않도록 애를 많이 쓴다”며 “언제나 소수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시작할 텐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하게 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직자의 책임성을 거듭 부각했다. 그는 “공직자 태도와 역량이 그 나라 운명이 달려 있다.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최고 책임은 나 같은 사람에게 있다. 5200만 국민 삶을 들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공직자들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할 수 있지만 한 시간에도 5200만 가치가 있다. 온 국민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그래서 공직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과 관계된 일을 하는 직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 원칙과 관련해 “인사가 공직자에게 가장 중요한데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하려 한다”며 “선의가 잘 안 통하려고 하는 데도 있지만 인사에 대해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문제가 있으면 텔레그램으로 보내 달라. 곧바로 시정하겠다”고 했다.
국가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국제 질서가 혼란스럽고 국내적으로도 분기점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분수령이라고 한다”며 “물방울 하나가 왼쪽으로 떨어지면 동해로, 오른쪽으로 떨어지면 서해로 가는 것처럼 대한민국이 분기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 여러분의 미래가 달려 있고 다음 세대 삶도 달려 있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