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가 막아야 할 전체주의적 8대 악법은 헌정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대한민국 파괴법”이라며 “사법부를 장악하고, 언론의 비판을 봉쇄하고, 국회 소수야당의 헌법적 저항수단인 필리버스터마저 빼앗겠다고 하는 민주주의 파괴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향후 이 8대 악법이 처리될 때까지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9일 우원식 의장의 입틀막 폭거를 목도했기에 잘 기억할 것”이라며 “6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크를 발언 중에 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헌법 차계에서 국회법에 다수결의 원리를 따라 의사결정을 하되, 소수당을 배려하는 장치가 바로 국회법 곳곳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건조정위원회 등 이미 무력화를 시킨 상태에서 필리버스터마저도 의장이 마음만 먹으면 정회를 선포할 수 있다는 황당무계한 궤변으로 국회법을 파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국회의장이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자격이 있나”라며 “우리 당에서는 우 의장에 대한 부분을 철저하게 검토해서 법적검토하겠다고 말씀 드렸고, 곧 결행에 옮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 안건에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은행법 개정안, 경찰관 직무직행법 개정안 등 3여개 법안이 상정됐다.
국민의힘이 해당 법안에 대해 모두 필리버스터를 할 경우 오는 13일 일요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