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최근 노동절로 명칭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노동절 명칭을 복원한 건 아주 잘 됐다”라고 짚었다.
이어 “노동절 명칭을 복원하면 문제는 근로자의 날을 이제 노동절로 이름을 바꿀 텐데, 그런데 지금 근로자의 날은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금융기관은 다 쉬는데 공무원들만 출근해 가지고 일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학교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학교 같은 데는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공무직들은 쉬는데 선생님들은 또 출근하고, 학생들은 또 나와야 되고 그런 문제가 있다”며 “이번에 인사혁신처와 협의해 교사 공무원들에게도 노동절이 62년 만에 되찾은 날인 만큼 모든 일하는 시민들이 하루 격려할 수 있도록 법정 공휴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사 노동자들은 그렇게 하기로 하고 그러면 공무원 노동자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교사 공무원 다, 공무원들 다”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장내 반응을 언급하며 “여기 계신 분들 표정이 별로 좋아하는 표정은 아닌데, 우린 일해야 된다는 생각이 드나 보죠”라고 농담 섞인 반응을 보이며 “그냥 법정 공휴일로 하자, 그 말이죠”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