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환경지킴' 농촌마을 일일교사 변신…"작은 실천이 미래 바꿔"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11일, 오후 07:10

김혜경 여사가 지난 9월(현지시간) 미국 뉴욕 코리아타운 한 상점을 찾아 물건을 살펴보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혜경 여사가 11일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환기하며 생태·문화·돌봄 모범 공동체를 일군 현장을 찾아 마을 주민들을 격려했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소재 쌍샘자연교회를 방문해 교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쌍샘자연교회는 2002년 농촌으로 이주한 뒤 기후위기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사역을 확장해왔고, 주민들 누구나 교회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담장을 허물었다.

쌍샘자연교회가 자리 잡은 마을은 이전 당시 9가구만 남아 있었지만, 교회의 자연 친화적 공방과 카페 운영 등을 기반으로 현재는 60가구가 넘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교인들과 주민들이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오셨느냐"며 환영하자, 김혜경 여사는 "하나님 말씀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시는 분들을 찾아왔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교회가 마을을 품고, 마을이 교회를 성장시킨 상생의 현장"이라며 "담장을 허물고 마음을 나누며 마을 전체를 따뜻한 삶의 터전으로 일궈낸 것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예배당, 카페, 책방, 도서관 등을 둘러본 뒤 교회가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에 일일 선생님으로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 여사는 심각한 쓰레기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그림책 '쓰레기차'를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일상 속 쓰레기 처리와 마을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방안에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김 여사는 아이들과 그림을 그리며 "환경을 지키려는 아이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미래를 바꾼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교인들과 주민들과 만나 나눈 마음들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마을을 향한 발걸음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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