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국, 흥망 경계지점…이 순간이 근현대사 큰 장면 될 것"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11일, 오후 07:07

11일 서울역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기관별 업무보고(기획재정부·국가데이터처) 모두 발언 생중계 화면이 나오고 있다. 2025.12.1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부처 업무보고 첫날인 11일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과 위치는 흥하냐, 망하냐의 경계 지점"이라며 "지금 이 순간이 한국 근대사, 현대사의 큰 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국가데이터처·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마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요하지 않은 조직이 없고, 중요하지 않은 업무가 없다"며 "그 정책들을 어떻게 수립하고, 어떻게 집행하느냐에 따라서 이해관계에 영향받는 사람들이 수천, 수만, 수십만, 수천만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손에 국민 삶, 인생, 나라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달라"며 "여러분이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랑스러운 일인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종료 직전 김지형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우리 사회가 대화가 부족하고, 뭐든 충돌하면 끝장을 보는 상황으로 가는데, 대화하고 소통하고 합의해야 한다"며 "노사관계는 십수년간 대화 자체를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얘기하면 다 해결할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 좁히고, 필요하면 정치적으로 결단해야 한다"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노동자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대통령실이 보고를 받으면 법 미비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에서 우리끼리 '우리의 한계는 상상력뿐이다, 도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법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부처에서 챙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이 책임지고 국무회의에서 한다고 했으면 부처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작년 대비 노동자 사망사고가 11명 늘어났는데, 내년에는 제도 미비 관련, 법 미비 이런 소리를 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시스템을 만드는 거니까"라며 "제가 요청하는 건 법과 제도 미비는 핑곗거리밖에 안 된다고 느낄 정도로 다부지게 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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