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그는 “장 대표는 지금 사면초가, 궁지에 몰려 계신다. 예를 들면 ‘친윤’, ‘찐윤’이라고 하는 윤한홍 의원의 선언이라든가 그리고 6선 국회부의장인 주호영 의원이 아주 폭탄선언을 하지 않았느냐”며 “계엄 자체는 완벽한 불법이고 탄핵은 불가피했고 계엄을 한 이유는 김건희 때문이었고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폭정을 저질렀다는, 어떻게 보면 한 전 대표가 하는 얘기에 한 10배쯤 되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원도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면서 역시 엄청난 말씀을 하셨는데 당무감사위원회는 이분들에 대해서는 왜 아무 얘기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원게시판에 등장한 명의가 한 전 대표 가족들의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잘 모른다.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그것은 익명의 게시판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며 “만약 범죄 행위가 있다면 영장을 발부받아서 그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해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한 전 대표의 진짜 가족인지 아니면 이름이 같은 사람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같은 네 사람만을 특정해서 끄집어낸 다음 그 사람들의 신원을 다 공개했다”며 “실명을 그리고 전화번호 뒷자리까지 다 공개했는데 이건 명백한 불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익명게시판이라고 해놓고서 거기서 글 쓴 사람들을 특정 사람과 관계된, 쉽게 얘기하면 한동훈과 관계된 사람들만 실명을 끄집어내서 공개하는 것의 정치적 이유 이런 것들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장예찬 전 청년최고는 여러 사람의 명의를 도용한 천박한 여론조작이라 규정했다’고 언급하자 “그동안 그분이 해왔던 언행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볼 때 누구한테 ‘천박’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당시에 하루에 수천 개씩의 글이 올라왔었다. 근데 그 4명이라는, 한 전 대표의 가족과 이름이 같다는 4명이 그 몇 달 동안에 한 게 다 합쳐서 1000건이다. 그러면 수십만 건도 넘는 그런 댓글 중에서 1000건 정도의 댓글로 여론을 조작한다는 게 말이 되겠느냐”며 “그때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당원게시판에서 온갖 입에 담을 수 없는, 배신자, 살모사, 온갖 비난들이 쏟아졌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방어적 성격이 있는 신문, 사설·칼럼 이런 기사들을 링크해 놓은 거,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들을 링크해 놓은 게 어떻게 여론조작이 될 수 있단 말이냐”고 되물었다.
또 “이미 우리 당원도 아니고 탈당을 했고 비상계엄을 저질러서 이미 두 분 다 구속돼 있는데 마치 무슨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대변인인 것처럼 하는 이유가 뭐냐”며 “(당시) 용산 대통령실에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 김건희·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방어하기 위해서 무슨 댓글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소문들도 꽤 있었는데 본인들이 해왔던 그런 것들에 기초해 남들을 평가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