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하고 있다. 2025.9.1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은 13일 한미 간 대북 정책을 조율할 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통일부와 외교 라인이 연일 이견을 노출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 안보를 놓고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라면, 그 자체로 한심하고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가장 큰 원인은 이재명 정부 내부의 대북 정책 엇박자임을 명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NSC 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언급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을 반박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정부 내 외교안보 라인에 갈등설이 재차 점화됐다.
정 장관과 위 실장은 한미 연합훈련 문제로도 이견을 노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한미 간 대북 정책을 조율할 고위급 협의체 출범을 앞두고 주도권 경쟁을 벌인다는 해석도 나왔다.
박 수석대변인은 "안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라며 "특히 한미 동맹의 근간인 한미 연합훈련과 같은 사안에 대해 뒤엉킨 메시지는 국민 불안은 물론 동맹의 신뢰를 심각하게 흔들고, 결국 김정은만 웃게 할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더 이상 불안한 안보 엇박자를 보고 싶지 않다"며 "대한민국 안보를 어떻게 지키고 국민을 보호할 것인지 이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