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영호 이젠 발뺌?…경찰, 尹 입 벌려 與野 가리지 않고 처벌하라"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13일, 오후 01:4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5차 전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5.11.2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정치권을 농락하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함께 그는 물론이고 통일교에도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13일 SNS를 통해 "윤 본부장은 (통일교 로비) 관련 정치인이 15명이라고 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더니 이제는 '세간의 들리는 소리'라고 운운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12일 자신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재판에서의 윤 전 본부장 증언을 말한다.

윤영호 전 본부장은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자신의 진술, 통일교의 여야 정치인 접촉과 금품 전달 의혹 모두 부인하면서 "지금 세간에 회자되는 부분이 제 의도와 전혀 다르게 퍼지고 있다. 나는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이러한 윤영호 본부장의 법정, 특검 진술은 보험 성격이기에 그의 말은 신뢰성을 상실했다"고 장했다.

이어 "국가수사본부는 세 치 혀로 전 국민을 농락한 그의 입을 벌려 정교분리의 헌법을 파괴한 정치인이 있다면 여야 가리지 말고 밝힐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역대 정권마다 손을 뻗치고 검은돈 제공을 시도한 통일교는 해체되어야 한다"며 통일교를 정면 겨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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