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더불어민주당 선임부대변인. (자료사진) 2024.3.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부처 업무보고를 비판한 국민의힘에 대해 "흠집 내기가 아니라 책임 있는 국회 업무에 먼저 나서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창진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은 숨길 일이 아니라 국민 앞에서 점검되고 바로잡혀야 할 공적 영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실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한 것은 국정운영 방식의 근본적 전환을 선언한 것"이라며 "국정은 밀실에서 정리되는 내부보고가 아니라 국민 앞에서 검증받고 평가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행동으로 보여준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묻고 부처와 공공기관이 즉각 답해야 하는 이 과정은 공직사회 전반에 책임과 긴장 그리고 실질적 변화의 필요성을 분명히 각인시켰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질타한 것에 대해선 "외화 불법 반출 가능 여부라는 명확한 사실관계를 질의했음에도 끝내 핵심을 짚지 못한 채 동문서답을 반복했다"며 "전문성보다 정치적 충성도를 우선해 온 인사 구조가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번 생방송 업무보고는 행정부만을 향한 메시지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국정의 본질적 과제에는 침묵한 채, 업무보고 장면을 흠집 내고 정쟁의 소재로 소비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 점검을 왜곡하고 폄훼할 것이 아니라 입법과 예산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회의 역할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