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특검 노골적 겁박…협박으로 김건희 게이트 덮을 수 없어"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13일, 오후 03:31

박창진 더불어민주당 선임부대변인.(자료사진). 2024.3.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민중기 특검이 경찰 수사 대상이 됐다는 사실을 빌미 삼아 노골적으로 겁박하고 있다"며 "김건희 게이트를 협박으로 덮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창진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특검이 수사 대상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직무유기나 '정권의 하청'을 운운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자 조직적 정치공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특검을 범죄 집단처럼 매도하는 행태는 법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무너뜨리려는 시도일 뿐"이라며 "불리하면 편파를 외치고, 궁지에 몰리면 '특검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정당은 스스로 법치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했다.

특검이 민주당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로비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선 "근거조차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민주당-통일교 게이트'를 끌어들여 특검이 이를 은폐했다는 주장 역시 비겁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박 부대변인은 "증거 대신 음모론으로 특검을 흔드는 행태는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과 불법 계엄 사태를 둘러싼 책임을 흐리려는 노골적인 선동"이라며 "특검 수사는 정치가 아니라 법과 증거로만 진행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은 개인 비위를 넘어 국정 운영에 실제로 개입했을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국정농단 의혹의 핵심에 다가가는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는 것 자체가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특검 흔들기와 사법 겁박을 즉각 중단하라"며 "특검 수사를 방해할수록 국민의힘이 숨기려는 진실만 더욱 선명해질 뿐"이라고 언급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통일교 의혹의 진실은 수사로 밝혀져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물타기이자 국정방해용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특검을 주장하며 정치 쟁점화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진실 규명이 아니라, 내란 사태에 대한 책임을 희석시키기 위한 정치적 계산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는, 사건의 실체를 가리는 데만 도움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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