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용산·홍릉 등에 지분형 주택 年 3만호 공급"

정치

이데일리,

2025년 12월 17일, 오전 09:59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사표를 낸 박주민 의원이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약자를 위한 적극적인 주거 공급을 공약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17일 청년·신혼부부·세입자 등을 위한 6대 주거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용산이나 홍릉, 장기 미집행 부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연간 3만 가구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분양 시점에선 입주예정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주택 지분 일부를 이전하고 이후 거주 기간 등에 따라 공공으로부터 지분을 추가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 형태다. 통상적인 가격의 20% 수준을 부담하면 지분적립형 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는 게 박 의원 설명이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ㅅ주민센터 등 공공 부지를 활용해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50만 원에 방 두 개를 갖춘 청년주택을 연간 1만 가구씩 총 4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한 국민의힘 소속 현직 오세훈 시장이 축소한 청년월세지원사업 지원 규모를 다시 2만 5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서울에 처음 진입하는 청년을 위해선 단기 숙소인 ‘서울살이 워밍업 하우스’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전세 피해 예방을 위해선 보증금을 미반환하고 있는 청년안심주택 운영권을 서울시가 확보하거나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저층 주거지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선 아파트처럼 주차나 공용시설을 관리하는 ‘서울형 빌라관리소’를 도입하겠다는 게 박 의원 공약이다.

박 의원은 “월세 100만 원 시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울의 주거비 부담이 상당해, 부모 도움 없이 독립할 수 있는 주택공급이 절실하다”며 “높은 주거비와 보증금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많은 청년들과 세입자들이 서울을 떠나지 않도록 기본특별시 서울의 포용적 주거 정책으로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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