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자택·의원실 압색에 "與 하청업체로 전락한 특검의 무도함"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17일, 오전 11:37

김건희특검이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김기현 의원 사무실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5.12.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민중기 특검이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및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하청 업체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중기 특검은 이날 오전 김기현 의원을 '로저비비에 가방 공여 의혹'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김 의원 자택에 수사관 등 인력을 투입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차량 출입 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김 의원 배우자 이 모 씨는 2023년 전당대회에서 김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된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손가방을 선물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5일 이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가방을 건넨 경위 등을 추궁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2023년 3월 16일 가방을 구매했는데 가방 결제 대금이 김 의원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조사 당시 '남편 계좌에 연결돼 있을 뿐 남편은 (가방 구매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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