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정부가 카페에서 음료를 포장할 때 '컵값'을 따로 내도록 하고, 빨대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이재명발(發) 커피 인플레이션"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가 또다시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으로 민생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이같이 적었다.
송 원내대표는 "일회용 컵과 빨대 사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라지만, 그 비용과 혼란은 고스란히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전가된다"며"이미 커피 가격에는 컵·뚜껑·빨대 비용이 포함돼 있는데 여기에 별도의 '컵값'을 얹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가격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 혼잡한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마다 빨대 제공 여부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고, 버블티처럼 빨대 없이는 마시기 어려운 음료를 놓고 갈등이 반복될 것"이라며 "결국 인력 부담은 늘고, 소상공인의 비용은 오르며, 그 부담은 다시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비 부담, 고환율·고유가로 민생의 고통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재명발 커피 인플레이션'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라며"현장을 모를 때는 가만히 두는 것이 최선의 정책일 수 있다. 지금이라도 정책을 재검토하라"고 했다.
앞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탈(脫) 플라스틱 대책으로 이른바 '컵 따로 계산제'를 제시했다.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100~200원 수준의 컵값을 별도로 부과하는 방식이다. 빨대는 요청 시에만 한정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cyma@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