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여권의 통일교 유착 의혹을 겨냥해 "통일교 해체가 아니라 특검이 먼저"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학자 총재를 만났는지에 대해 전혀 답을 못하고 있다"며 "그 자체가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특검 필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민주당은 통일교 게이트 특검(수용 여부)에 대해 즉각 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에 국민 62%가 찬성한다. 진보와 보수 진영 초월한 압도적 요구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통일교 게이트에 대해 여야 관계없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바 있는데, 민주당은 수용 불가만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즉각 특검을 실시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국민들이 주장하고 계시다. 이제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 통일교 특검 즉각 시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업무를 보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용산 대통령실 3년 7개월이 부정적 유산이라며 혈세를 들여 구중궁궐 청와대로 회귀한다는 것이 옳은 일인지 묻는다"며 "그러잖아도 국민의 삶에서 점점 멀어지고, 국민 안중에도 없는 고집불통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국정 효율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사법 이슈를 덮기 위해 다시 성 안으로 들어가는 것인가"라며 "권력은 국민 가까이 갈수록 정당해지고, 국민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위험해진다. 지금은 이동이 아니라 민생이 먼저"라고 꼬집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생 경제와 관련한 지적도 잇달았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부동산 문제를 언급하며 "아파트 수요를 옥죄는 부동산 정책이 결국 전세 씨를 마르게 하고 그 여파로 월세까지 대폭 올리는 효과를 낳고 있다. 새 학기 시작되면 많은 분들이 아파트 문제로 고통을 겪을 텐데, 이재명 정부는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치솟았고 이제는 1500원을 위협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단순 집권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환율 상승의 원인은 해외 주식 투자 등 대외적 요인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재명 정부의 집권 자체가 위기임을 환율로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hyu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