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선기획단, 공천 '당심 70% 반영 룰' 확정…"최고위서 결정"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3일, 오후 12:19

나경원 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23일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에서 당심 70%, 국민 여론 30%를 반영하는 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하기로 했다.

서천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지선기획단 마지막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방식은 당심 70%대 국민여론 30%로, 이 부분은 대표진에 권고안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부총장은 "나머지 소수의견이 있다. 당심과 민심을 50%대 50%를 반영하는 안, 50%대 50%에 시민평가단을 더하는 안이 있다"며 "그런 안까지 포함해서 (지도부에)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지선기획단장을 맡은 나경원 의원은 "70%대 30%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50%씩 반영해야 한다는 말씀도 있었다"며 "그러나 지선기획단이 기존에 결정한 부분들이 있다. 지선기획단은 권고 의견이다. 소수 의견까지 담아서 일단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당내의 문제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다"며 "당내 전략적 지형이나 유불리를 따지는 모델에 대해서는 저희가 논의하는 것보다 지도부가 최종 결정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지선기획단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의 핵심은 청년이라며 '청년 속으로 민심 속으로' '청년이여 국민의힘에 취업하라'는 캐치프레이즈(선전 구호)를 정했다.

구체적인 청년 지원 방안으로는 △공천 시 나이 구간별 득표율에 가산점 부과 △온라인 공천신청 제도 도입 △인공지능(AI) 홍보플랫폼 도입을 꼽았다.

나 의원은 "청년 신인 중 35세 이하는 득표율의 60%, 35세 이하는 50%, 40~45세는 득표율의 40%를 청년가산점으로 부여한다"며 "저희가 모델로 삼은 건 대만 국민당의 개혁 모델이다. 가장 늙은, 오래된 정당이 가장 젊은 정당으로 바뀌었다. 청년 정치가 정당 주역으로 자리 잡은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디지털로 공천 신청을 할 수 있는 AI 홍보플랫폼은 앞으로 청년이 정치하는 데 있어 굉장히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며 "그 밖에도 이번에 시험 제도를 도입하려고 한다. 기본적인 보수의 가치를 교육하려고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특혜 밀실 공천 △계파 공천 △공직 부적격자 공천 배제 등 '3무 공천'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지선기획단의 권고안은 지도부에 전달, 최고위원회 논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및 발족도 지도부가 결정한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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