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여객기참사 국조특위, 1월 22일 청문회 개최 확정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3일, 오후 03:40

이양수 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2025.12.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여야는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내년 1월 22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12·29 여객기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청문회 및 유가족 간담회 실시의 건 등 총 6개의 안건을 가결했다.

12·29 여객기참사 국정조사 특위는 이날 현장조사 및 유가족 간담회를 내년 1월 20일,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1월 22일 열기로 의결했다.

나아가 이날 전체회의 중 추가 증인 요구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은 "기관보고를 살펴보면 경찰청장 직무대행 수사국장만 범위가 한정이 돼있다"며 "현장수사본부는 전남경찰청에 수사본부가 설치가 돼있다. 전남경찰청장과 전남경찰청 수사본부장이 기관 증인으로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여야 이견 없이 가결됐다.

한편 이날 12·29 여객기참사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시작 전 유족들을 대상으로 국정조사에 바라는 사항들을 경청하기도 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해 "179인의 소중한 생명이 돌아가셨다. 책임자 처벌은 0건, 자료공개 0건이다. 관련해 아무런 징계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는 어제 공항시설물 로컬라이저(방위각제공시설·Localizer)가 법규를 위반해 설치됐다고 규정 위반 의결을 했다. 경찰과 사고조사위원회는 1년간 도대체 무엇을 하신 건가"라고 했다.

이어 "현재 무안공항 노지에 비행기가 수천만 조각으로 찢어졌고, 잔해가 노지에 그대로 방치돼있다. 시신 파편이나 유류품이 남아있다고 생각해 이를 이동하고 재조사를 부탁드렸는데 유가족이 참여하는 지난 사조위(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중 촬영 금지 문제를 두고 조사가 중지됐다"며 "이런 잔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셔서 꼭 재조사가 이뤄지길 부탁드린다. 진정한 추모는 진상규명"이라고 했다.

유가족 고재승 씨도 "저희 유가족들은 이번 국정조사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번 2주기 추모식을 발판으로 삼아 추모에 더해 진상조사와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 그에 따른 재발방지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발언하고 있다. 2025.12.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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