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청년 인턴 대상 국정설명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국무조정실은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하반기 청년인턴 정책참여활동 발표회'를 열고, 청년인턴들이 직접 연구한 정책 과제와 제도 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발표회는 국무조정실에서 근무한 청년인턴들이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정책 현안을 분석하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도출한 대안을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들 앞에서 직접 발표·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인턴들은 청년 취업 여건 악화, 자산형성 지원 필요성, 과학기술 인재의 해외 유출 등 청년 삶과 직결된 문제를 중심으로 정책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일 경험과 지역 정착을 연계한 지역정착 이음형 인턴십 모델이 눈길을 끌었다. 해당 팀은 일자리·주거·네트워크를 패키지로 지원해 청년에게는 안정적인 경력 형성 기회를, 지역에는 지속 가능한 인재 유입 기반을 마련하는 상생형 인턴십 모델을 제안했다.
대학 취업지원제도 개선을 주제로 한 팀은 현장실습학기제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실질적인 취업 지원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의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실제 대학과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는 평가다.
청년금융을 연구한 팀은 캄보디아 스캠 사기 등 청년층 금융 피해 사례에 주목해 금융교육의 필수화, 대안신용평가 활용, 청년형 ISA 계좌 신설 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청년의 금융 불안을 완화하고 자산 형성의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책적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청년 연구자의 해외 유출 문제를 다룬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해당 팀은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지원 체계 구축과 함께, 해외 유출 억제를 넘어 우리나라를 과학기술 인재가 모이는 ‘과학기술 허브’로 전환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턴뉴스 제작팀은 각 부처 청년인턴들의 업무와 현장 활동을 직접 취재해 제작한 온라인 뉴스레터를 매주 배포한 성과를 소개하며, 청년 눈높이에 맞춘 정책 홍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발표회에는 각 주제와 관련된 청년정책 담당자와 민간 전문가들도 참석해, 청년인턴들의 제안이 실제 정책에 반영되기 위해 필요한 제도적 보완 사항과 실행 가능성을 함께 논의했다.
김달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청년인턴들이 직접 정책을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정부와 청년 사이의 소통을 강화하는 계가가 됐다"며 "좋은 제안들을 적극 검토해 청년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