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준 대변인이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희귀 질환 환우·가족 현장 간담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지연 수어통역사.(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고환율이 물가를 자극해 민생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초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체감 물가가 높아지면서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며 선제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정부는 구두개입과 함께 환율 안정을 위한 세제·금융 조치도 병행했다. 개인투자자가 해외 주식을 매도해 국내 주식에 재투자할 경우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해외 자회사 배당금에 대한 익금불산입률을 상향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은행과의 외환스와프를 활용해 전략적 환 헤지에 나섰다.
이 같은 조치 이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8원 하락한 144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약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