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韓 '장동혁 노고 많았다' 화해 신호…당게 사과 없음 중징계 불가피"

정치

뉴스1,

2025년 12월 25일, 오전 10:16


2024년 12월 12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장동혁 최고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12.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보수 강성 지지층과 국민의힘 당권파와 소통관계인 서정욱 변호사는 한동훈 전 대표가 이례적으로 장동혁 대표를 칭찬하는 등 나름 화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면 중징계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24일 밤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잇따라 출연해 이날 오후 한 전 대표가 SNS를 통해 " 장동혁 대표가 위헌적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막기 위해 장장 24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노고 많았다"며 높이 평가한 뒤 "민주당 폭거가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모두 함께 싸우고 지켜내야 할 때"라고 한 것에 대해 "한 전 대표가 약간 화해 제스처를 보낸 게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이는 한 전 대표가 '좀 봐 달라'는 것 아니냐. 봐 줄 것 같냐"는 물음에 서 변호사는 "봐 달라는 표현이기에 장동혁 대표가 고민을 좀 많이 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대표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계엄에 대해 사과했듯이 석고대죄하고 '잘못했다' 인정하면 여론이 달라질 수 있지만 김종혁 전 최고위원처럼 계속 부인하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중앙윤리위원장이 공석인 것과 관련해 서 변호사는 자신과 도태우 변호사가 물망에 오르내렸지만 "아니다"며 선을 그은 뒤 "장 대표가 윤리위원장 인선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금 분위기는 제2의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 같은 원칙과 강단이 있는 분이 (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당원권 정지 2년 권고를 받은) 김종혁은 소, 한동훈은 소 주인이기에 주인에게 더 중한 징계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종혁 최고위원만 도려내고 한동훈은 같이 간다는 말도 있다"고 하자 서 변호사는 "한동훈 씨를 감싸는 순간 당원 반발로 장동혁 체제가 위험해진다. 안고 가는 순간 장동혁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며 강성 지지자들 분위기를 전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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