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열린 희귀질환 환우·가족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2025.12.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한 59%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의 통일교 의혹이 확산된 데다,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고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까지 나오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24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주 전보다 3%p 하락한 59%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p 상승한 32%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에 대한 긍·부정 평가는 지난달 넷째주 조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88%, 61%로 높았던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0%로 집계됐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58%,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3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 비율이 53%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올바른 방향'(47%)과 '잘못된 방향'(46%) 응답이 비슷했다. 그 외 연령대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각각 88%, 60%로 높았던 반면, 보수층에서는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64%에 달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p 내린 41%, 국민의힘은 2주 전과 같은 20%로 조사됐다.
국가기관별 신뢰도는 정부 54%, 헌법재판소 52%, 경찰 48%, 지방자치단체 42%, 법원 40%, 국회 31%, 검찰 29%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2022년 12월 3주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번 조사에서 큰 폭으로 반등해, 지난해 12월 3주 대비 23%p 상승했다.
반면 헌법재판소, 국회, 법원에 대한 신뢰도는 지난해 12월 3주 조사 대비 각각 15%p, 10%p, 8%p 하락했으며, 경찰과 검찰에 대한 신뢰도는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2%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angela0204@news1.kr









